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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정보

한의학에서 어지럼증이란?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眩暈(현훈)’이라고 하는데, 眩(현)은 눈앞이 캄캄하거나 사물이 흐리게 보이며 때론 눈앞에 불이 번쩍이는 것을 의미하고, 暈(훈)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도는 것 같아 서 있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東醫寶鑑>에서는 6종 현훈을 언급하여 어지러움의 유발 요인에 따라 <風, 熱, 濕, 痰, 氣, 虛>로 나누어 기술하였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은 유형에 따라 “外感(외감)”, “肝陽上亢(간양상항)”, “氣血兩虛(기혈양허)”, “腎精不足(신정부족)”, “濕痰(습담)”, “瘀血(어혈)”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원인 및 증상을 분석하고 四診(사진, 望聞問切)을 통해 변증진단을 시행하여 어지럼증을 치료합니다.

어지럼증의 분류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나, 그 중 말초성 어지럼증(말초성 현훈)이 80%를 차지합니다. 따라서 증상 발생 시 어지럼증의 양상, 유발 인자, 지속시간, 발생 빈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가 및 검사

어지럼증은 자세한 병력 청취 후에 평가를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신경학적 원인과 전신적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의과대학병원과 협진하여 제반 보조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안구운동검사
  • 전정계 검사
  • 소뇌기능평가
  • 검안경 검사
  • 전정안구반사 평가
  • 전정척수반사 평가
  • 한방 진단 검사
  1. 안구운동검사

    자발 및 주시 유발 안진, 눈모음, 추적운동, 단속운동 등

  2. 전정계 검사

    체위검사, 온도 안진 검사, 머리급속회전 검사, 인형 머리-눈 검사(Doll's head-eye test), Unterberger test

    ㆍ온도 안진 검사 : 머리를 30도 정도 굴곡하고 10-20cc 정도의 섭씨 30도의 냉수와 섭씨 44도의 온수로 양측 외이도를 자극하여 전정신경을 자극하는 검사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34]

    ㆍ머리급속회전 검사(머리충동검사, Head thrust test) : 환자로 하여금 검사자의 코를 지속적으로 보게하고, 검사자는 환자의 얼굴을 잡고 좌우로 각각 15~20도 정도 급속하게 회전시키는 검사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35]

    ㆍUnterberger test : 환자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양손을 들고 양측 집게손가락을 검사자를 향하게 한 채 제자리에서 걷도록 하여 전정 병변의 방향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35]

  3. 소뇌 기능 평가

    손가락-코 검사(finger to nose test), 발꿈치정강이 검사(heel to shin test), 빠른 교대검사(Rapid alternating movement), Romberg test, tandem gait

  4. 검안경 검사(Frenzel's glasses)
    안경 착용 시 앞이 보이지 않아 환자의 시선 고정을 막는 역할을 하며 볼록렌즈가 눈의 움직임을 확대시키므로 안진 관찰을 쉽게 해준다.

    [출처 : 한방 순환 신경 내과학, 전국 한의과대학 심계 내과학 교수 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36]

  5. 전정안구반사 평가
    회전 의자 검사(Rotation chair test), 전기 안진 검사(Electronystagmography)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 한의과 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36]

  6. 전정척수반사 평가

    전산화된 동적 자세검사(computerized dynamic posturography)

  7. 기타 신경학적인 원인과 전신적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비롯한 뇌간청각유발전위검사, 뇌전산화단층촬영(Brain CT), 뇌자기공명영상(Brain MRI) 등의 제반 보조 검사 시행

치료

  1. 한의학적 치료 방법

    침, 뜸, 부항, 약침, 한약 전정재활운동 등의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통해 虛를 補하고, 實을 瀉하며, 陰陽을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 이석정복술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은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석이 제위치에 위치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므로,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에플리(Epley) 방법이다. 이외에도 Barbecue법, Semont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70~90%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만약 한 번으로 호전이 없으면 몇 차례 반복하여 시행한다.

    • Semont 법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28]

    • Epley 법

      [출처 : 한방순환신경내과학, 전국한의과대학 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 지음, 우리의학서적, p.227]

  3. 전정재활운동
    머리운동 머리를 뒤로 앞으로 구부린다.
    머리를 좌우로 회전시킨다.
    머리를 한쪽 어깨에서 다른 쪽 어깨로 기울인다.
    시선고정운동 눈을 상하, 좌우로 움직인다.
    정지한 표적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머리 운동을 실시한다.
    이동하는 표적에 시선을 고정시킨채 머리 운동을 실시한다.
    체위변환운동 앉은 자세에서 몸을 구부려 마루에 닿게 한다.
    몸을 구부리면서 머리를 먼저 한쪽으로 비튼 다음에 다른 쪽으로 비튼다.
    누워서 몸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굴린다.
    등을 대고 눕고 각 측면으로 누웠다가 일어나 앉는다.
    머리를 각 측면으로 회전시킨 채 반복한다.
    자세운동 두반을 가능한 가까이 모은 채 정지한 자세를 연습한다.
    외다리 및 발뒤꿈치-발가락 서기를 연습한다.
    선 다음 걸으면서 머리-시선고정 운동을 반복한다.
    원을 그리며 걷고, 경사로 및 계단을 오르고, 장애물을 돌아가는 연습을 한다.
    손가락을 발가락에 번갈아 대기, 몸통 구부리기 및 비틀기 등 유산소운동
  4. 균형 훈련
  5. 생활습관 교정 및 예방
    1.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피한다.
    2. 음주, 흡연을 삼간다.
    3. 지나친 성생활을 절제하고 과로하지 않는다.
    4.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시킨다.
    5. 영양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물을 섭취한다.
    6. 기름지고 단 음식은 피한다.
    7. 문제를 일으키는 약물은 중단한다.
    8. (메니에르 증후군 시) 염분 섭취를 제한한다.